▼정치인의 행로가 항상 순탄할 수만 있는가. 나의 쓰라린 행로를 신이 나에게 운명지어준 시련으로 믿고 어떤 경우에도 열과 성을 다하겠다(65.12 공화당 3차 전당대회). ▼목수가 집을 짓는다고 해서 자기가 살려고 짓는 것은 아니다. 이나라 조국근대화의 싹을 북돋기 위해 집을 짓는데 도왔을 뿐이다(68.5.31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공화당 탈당 배경을 밝히며). ▼5.16이 형님이고 5.17이 아우라고 한다면 나는 고약한 아우를 둔 셈이다(87.11 관훈토론회). ▼있는 복이나 빼앗아가지 말라(95.1.1 민자당 대표시절 민주계의 대표퇴진론을 거론하는 세배객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하자). ▼환갑 진갑 고희 희수 산수 미수 졸수 백수 등 인생에는 많은 마디마디가 있으나 겨우 세번째 마디에 왔다. 독일의 콘라드 아데나워는 74세에 총리가 돼 전후 독일을 부흥시켰다(95.1.7 69세 생일에). ▼당의 세계화가 대표를 내쫓는 것이 돼선 안된다(95.1.9 민자당 확대당직자 회의). ▼인생이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수 없을 정도로 짧은 것은 아니다(95.1.12 기자간담회). ▼역사는 끄집어낼 수도, 자빠뜨릴 수도, 다시 바로세울 수도 없는 것이다(96년 김영삼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