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북구 운정동 5.18묘지에 2개의 출입문과 담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당초 개방형 묘지공원을 표방했던 시가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은 호젓한 분위기를 찾아 몰려드는 젊은 아베크족 등 심야불청객들 때문. 관리사무소측은 그동안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 이들의 낯뜨거운 행동과 시설물 훼손걱정으로 골머리를 썩여 왔다. 또 하루평균 낮시간 참배객이 3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사방이 툭 터져 경건하고 엄숙한 참배분위기를 정착시키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찬성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경우 도로쪽에는 석재기둥에 알루미늄망을 덧붙이고 반대편 산자락쪽으로는 높이 2m의 철제울타리를 만들 방침이다. 〈광주〓김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