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와 어획량 증가 등으로 인해 농수산물의 출하량이 늘면서 시장 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주간 물가동향(6월13일-20일)」에 따르면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농작물의 작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출하량이 늘어나 마늘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소 양념류의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 배추(2㎏) 포기당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2백원이 올라 1천7백원에 거래된 서울지역을 제외하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지에서 2백-3백원이 내린 1천2백-1천5백원에 형성됐다. 무는 재래종 상품 1.5㎏짜리 1개가 부산과 대전에서 각 3백원이 내린 8백원, 1천원에 팔렸으며 양파 1㎏은 50-1백원이 인하된 4백-5백원에 거래됐다. 또 오징어의 경우는 예상치 못한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폭락, 물오징어 45㎝짜리 마리당 가격이 지역에 따라 2백-5백원이 내린 1천원에 거래됐으며 마른 오징어 20마리는 3천원이 내린 2만2천원에 팔렸다. 이와 함께 여름철 대표적인 과실류인 수박은 출하량이 늘면서 상품 1개에 서울에서 1천원이 내린 7천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곡물류는 별다른 변동이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