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흥업소에 대한 경찰의 2차 집중단속에서 「여고생 접대부」 등 미성년자를 고용한 업주들이 또다시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 3일부터 열흘간 실시한 단속에서 미성년자를 불법 고용한 유흥업소 주인 1천84명을 적발, 이중 60명을 구속하고 1천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유흥업소에 불법 취업한 미성년자 1천6백13명을 찾아내 보호자나 보호시설 등에 인계했다. 경찰은 지난달에도 사흘간 전국 유흥업소에 대한 1차 집중단속을 벌여 여고생 등을 고용한 유흥업소 업주 18명을 구속하고 1백82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미성년자 1천8백6명을 귀가 조치했다. 이번 2차 단속에서 경북 포항경찰서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Y음식점 주인 김현정씨(34)를 구속했다. 김씨는 김모양(13)을 접대부로 고용, 술시중을 들게 하고 윤락행위까지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서모양(17) 등 4명을 접대부로 고용한 혐의로 광명시 광명4동 M단란주점 주인 정병규씨(40)를 구속했다. 〈이현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