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한 재미 서양화가 姜益中(강익중·37)씨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은 지난 93년 白南準(백남준)씨의 「국가관상」(독일대표), 95년 全壽千(전수천)씨의 특별상 수상에 이어 세계 최고 권위의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3회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17일 발표된 제47회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받은 강씨는 92개의 나무판 위에 붓을 사용해 한국적 소재 등에 동서양의 문화를 대비시킨 「사운드 페인팅」을 비롯, 3개 시리즈 1만1천여점을 발표해 국제미술계 인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청주가 고향인 강씨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뉴욕의 프렛인스티튜트에서 공부했다. 〈베네치아〓이원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