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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51개채권금융단,대농그룹에 1백59억 긴급지원

입력 | 1997-05-28 16:37:00


부도방지협약의 2번째 적용그룹인 대농그룹에 1백59억원의 긴급자금이 지원된다. 대농그룹의 계열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등 51개 채권금융기관은 28일 오후 제1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주력기업인 (주)미도파에 1백2억원 (주)대농에 57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대농그룹측에서 미도파에 5백2억원 대농에 2백85억원 등 총7백87억원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검토한 결과 채권의 유예조치로 대농측의 자금난이 대폭 완화됐다고 판단, 구제금융 규모를 이같이 확정했다. 자금지원은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이 채권유예 조치를 받고 있는 (주)대농등 4개 주력기업에 대한 朴龍學 명예회장과 아들 朴泳逸 회장 등 朴씨 일가가 보유한 주식포기각서 등 제반 채권확보서류를 제출받은 뒤 실시하기로 했다. 또 채권금융기관들은 당초 4개 주력기업에 대한 채권유예기간을 진로그룹보다 한달이 짧은 2개월로 단축할 계획이었으나 금융지원 규모가 최소화됨에 따라 앞으로 3개월간 유예해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4개사는 오는 8월 27일까지 금융부채의 상환이 유예되며 추가유예 및 자금지원 여부는 그때 가서 자구노력의 이행정도 등 회사 회생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게 된다. 한편 대농그룹은 이날 서울은행을 통해 대표자회의에 제출한 자구계획서에서 채권유예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주)대농 (주)미도파 대농중공업(주)(주)메트로프로덕트 등 4개사를 제외한 17개 계열사를 모두 단계적으로 내년말까지 매각하기로 했다. 서울은행은 대농그룹이 계열사의 매각외에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도 처분해 총 6천4백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내년말까지 펴게 된다고 전했다. 매각 대상기업은 다음과 같다. ▲대농특수산업(주) ▲(주)코리아헤럴드 내외경제신문 ▲대농창업투자(주)(매각계약 체결)▲(주)미도파관광 ▲(주)제트라인 ▲(주)매트로콤 ▲(주)미도파개발 ▲(주)전한국스파 ▲(주)스파메트로 ▲(주)노원케이블TV ▲(주)미도파푸드시스템(매각계약 체결)▲(주)춘천미도파 ▲(주)현대소프트 ▲(주)현대네트워크 ▲(주)유니콤산업 ▲한국다까치호공업(주) ▲(주)대농유화(매각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