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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원불교,달성군에 「한울안학교」 설립

입력 | 1997-05-23 08:26:00


원불교 대구경북교구(교구장 이정무)가 교사와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남녀공학 인문계고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원불교측이 구상하고 있는 「한울안학교」는 정규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탈락한 학생과 기존교육체계의 부적응 학생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하는 일종의 「대안(代案)학교」.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옛 유산초등학교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입학대상은 자질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현행 입시위주의 교육체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된 학생과 인성중심의 열린 교육에 동참하려는 학생 등. 정원은 한학년 20명씩 2학급으로 3학년까지 1백20명 정도. 원불교측은 전교생이 24시간 기숙사에서 교사와 함께 생활하며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출 때까지 수업부담을 최소화할 방침. 또 예절교육과 기능교육 등 기본교과과목 외에 합창 무용 풍물 문예창작 국악 컴퓨터 어학 등 다양한 특별활동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성을 최대한 계발토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능력별이동수업, 다양한 현장학습, 자원봉사(일일)교사에 의한 체험학습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울안학교」설립추진위원회는 학교설립에 필요한 사업비 38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종교 및 시민 사회단체와 독지가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펴고 있다. 053―423―3661 〈대구〓정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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