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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서부결승]칼 말론『역시 MVP』…유타 첫승

입력 | 1997-05-20 20:36:00


안방에만 들어서면 힘이 솟는 유타 재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우편 배달부」 칼 말론이 이끄는 유타가 콘퍼런스 챔피언결정전 첫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유타는 20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열린 96∼97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결승 휴스턴 로키츠와의 1차전에서 말론을 축으로 한 정교한 팀플레이가 살아나며 1백1대 86으로 이겼다.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 유타는 이로써 올시즌 델타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여섯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어 유독 홈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월 24일이후 홈경기 19연승. 이날 경기에 앞서 MVP트로피를 받은 말론은 전반 경기도중 손목부상을 한 악조건속에서도 21득점에 리바운드 13개와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승부의 관건은 체력. 지난 13일 일찌감치 2회전을 끝내고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유타는 펄펄 난 반면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최종7차전까지 가는 사투를 벌였던 휴스턴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존 스탁턴과 말론의 황금콤비를 앞세운 유타는 초반부터 휴스턴 진영을 압박해 들어갔다. 휴스턴은 하킴 올라주원(30득점 13리바운드)만이 제몫을 해냈을뿐 찰스 바클리와 클라이드 드렉슬러가 부진을 보였다. 전반 49대40으로 유타의 리드. 유타는 3쿼터 들어서자마자 말론의 5득점과 슈팅가드 제프 호너섹의 외곽슛 등을 묶어 3득점에 그친 휴스턴에 종료 7분10초를 남기고 59대4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휴스턴은 곧바로 추격에 나서 9점차까지 간격을 좁혔으나 유타 역시 호너섹이 레이업과 3점슛, 자유투로 연속 8점을 쏟아부어 3분여를 남겨두고 71대54로 리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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