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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당헌개정 갈등 심화…李대표 『21일 당무회의 상정』

입력 | 1997-05-20 20:21:00


신한국당 지도부가 21일 당무회의에 대통령후보 경선관련 당헌당규개정안을 상정키로 함에 따라 李會昌(이회창)대표측과 「반(反) 이회창」 대선예비주자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李洪九(이홍구) 李漢東(이한동) 朴燦鍾(박찬종)고문과 金德龍(김덕룡) 崔秉烈(최병렬)의원 李仁濟(이인제)경기지사 등 6인 예비주자측은 20일 당지도부에 대표직 사퇴와 경선시기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진 뒤에 당헌당규개정안을 당무회의에 상정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당대표의 거취문제는 경선에 관해 불공정의 문제가 있을 때 거론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당헌당규개정안은 예정대로 21일 당무회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헌당규개정위(위원장 李世基·이세기)도 이날 8차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60일전 대표직 사퇴 명문화 △8월중순 이후 전당대회 개최 등은 당헌당규개정위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당초 계획대로 21일 당무회의에 개정안을 상정키로 했다. 그러나 「반 이회창」 진영의 반발이 거센데다 지금까지 안건을 표결을 통해 처리한 전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21일 당무회의는 당헌당규개정안 처리를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朴寬用(박관용)사무총장은 19일 오후 이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문제의 정치적 절충을 위해 이대표가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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