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민회의 대선후보-총재 경선]한치 양보없는 막판

입력 | 1997-05-18 20:16:00


대통령후보와 총재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8일 국민회의 주류와 비주류측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며 밤늦게까지 한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金大中(김대중)총재와 鄭大哲(정대철)부총재 金相賢(김상현)지도위의장 등 경선후보들은 이날 선거운동기간중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총재는 오전에 후보연설문과 대통령후보 당선에 대비한 수락연설문을 손질하고 오후에는 전당대회장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둘러봤다. 대의원숙소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정부총재와 김의장도 이날 하루종일 상경대의원을 접촉했다. 후보와 중진인사들의 부산한 움직임 때문인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주류와 비주류의 캠프는 오히려 평소보다 한가했다. 그러나 막판 판세주장은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주류측의 이종찬 후보추대위위원장은 『한때 「후보―총재분리론」때문에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정상화해 70∼75%의 득표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실무진도 『양쪽 선거에서 모두 당초 목표인 70%를 훨씬 넘는 표를 확보했기 때문에 「D―1」일의 세밀한 표분석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주류측은 총재경선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며 들뜬 분위기였다. 비주류측 선거대책본부장인 朴正勳(박정훈)의원은 『주류측이 8대2로 앞서 있다고 보고했다는데 대의원과 국민의 참뜻을 모르는 오만불손한 태도』라고 비난하며 『총재경선은 우리가 51대 49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염을 토했다. 특히 그동안 불리했던 수도권지역의 기류가 급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김총재를 앞서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선후보경선에서는 열세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40%선은 얻을 것으로 자신했다. 양측은 이날 마지막으로 발표한 성명에서도 『「DJP불가론」은 신한국당의 재집권을 돕는 해당행위』(주류), 『김대중후보측이 보인 불공정한 선거운동은 구시대적 행태』(비주류)라며 공방을 계속했다. 〈최영묵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