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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5龍 18일 회동…「反李 깃발」올릴까 관심

입력 | 1997-05-16 20:24:00


신한국당의 李洪九(이홍구) 李漢東(이한동) 朴燦鍾(박찬종)고문과 金德龍(김덕룡)의원 李仁濟(이인제)경기도지사 등 대선예비주자 5인이 18일 한 자리에 모인다. 이날 회동은 14일 조계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주자들간에 가볍게 얘기를 나누다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덕룡의원의 입지 변화 등 미묘한 상황속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이홍구 박찬종고문과 김덕룡의원은 『당화합과 난국극복을 위해 대선예비주자들이 함께 논의하자』면서 李會昌(이회창)대표에게 「대선예비주자회담」을 촉구해왔다. 16일에도 이홍구고문은 이대표를 찾아가 『당화합을 위해 이대표가 모임을 소집하는 게 모양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이대표는 『당헌당규 개정작업이 진행중인데 별도의 모임을 갖는 것은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이대표와 「반(反)이회창」 진영간의 「기(氣)싸움」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되는 형편이다. 또 5인 주자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이대표의 독주를 막기 위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고문측은 『당헌당규 개정작업 과정에서 연락 한번 못받았다』고 불만을 표시했으며 이한동고문측도 『독선적인 당운영 및 대표직 사퇴문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은 『그보다는 시국수습 등에 관해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동이 곧바로 「반 이회창」 연합전선 구축으로 발전하리라고 보는 견해는 많지 않다. 이들 5인간의 이해관계도 속내를 들여다보면 복잡다단하기 때문이다.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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