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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현대마스터스]우스남-라일 『한국서 샷대결』

입력 | 1997-05-14 20:34:00


이안 우스남(39·웨일스) 샌디 라일(39·스코틀랜드) 이안 베이커 핀치(37·호주) 등 메이저 우승자들이 강욱순과 최상호 최경주 박남신 김종덕 등 한국 남자프로골프의 간판스타들과 샷대결을 벌인다. 오는 29일부터 4일간 레이크사이드CC(파72)에서 열리는 제1회 현대마스터스골프대회는 국내최대규모의 총상금(50만달러)을 놓고 국내외 정상급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매머드대회. 현대그룹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20개국에서 50명의 외국선수와 상금랭킹 70위이내의 국내골퍼 등 모두 1백20명의 프로선수들이 참가, 자웅을 겨룬다. 참가선수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우스남. 91마스터스챔피언으로 지난해 유럽PGA투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개인통산 28회 우승기록을 갖고있다. 1m62의 단신이지만 드라이버와 쇼트게임에 모두 능한 올라운드플레이어. 85브리티시오픈과 88마스터스를 석권한 라일은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은 골퍼. 유럽PGA투어에서 통산 20회 우승했으며 미국PGA에서도 다섯차례 우승한 관록이 돋보인다. 그레그 노먼과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핀치도 주목할 만한 우승후보. 79년 프로데뷔이후 꾸준히 성적을 내오다 91브리티시오픈과 93호주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국선수로는 지난해 아시아PGA투어 상금1위 강욱순과 국내상금랭킹 1위 최경주, 지난달 일본기린오픈에서 우승한 김종덕이 상위권진출을 노릴 수 있는 기대주로 꼽힌다. 이 대회는 KBS TV를 통해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생중계된다. 〈이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