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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투신-종금社 대표적 금융상품

입력 | 1997-05-05 10:13:00


《목돈을 효과적으로 굴리는 수단으로는 투자신탁 상품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국내에는 41개 투신사 및 투신운용사 종합금융회사들이 3천8백여개의 투신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총 설정잔고도 84조원이 넘는다. 도대체 이 많은 상품 중 어느 것을 골라야 할까. 동아일보는 은행상품의 기간별 이자비교(4월28일자 20면)에 이어 8개 투신사 대표상품의 과거 1년간 수익률을 분석, 투신상품을 선택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채형은 6개월, 1년, 1년6개월, 3년 등 투자기간별로 나눠 대표상품의 연 수익률을 비교했고 주식형은 투신사별로 3개씩 추천받았다. 수익률은 지난 4월29일 현재를 기준으로 했다. 투신상품 투자 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과거에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해서 반드시 앞으로도 유망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또 투신상품은 은행상품과는 달리 가입한도가 있는 경우가 많아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머니마켓펀드(MMF)처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은 기존 가입자가 돈을 빼내갈 경우 그 자리에 대신 들어갈 수 있으므로 거래하는 투신사 직원에게 미리 가입의사를 알려둘 필요가 있다.》 [공사채형] ▼ 6개월-단기금리 높을때 유리 모든 투신사가 지난해 9월부터 발매되고 있는 MMF를 추천했다. MMF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으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을때 특히 유리하다. 어음관리계좌(CMA)나 CD, CP와는 달리 최저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어 소액 가계자금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 가입 후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으나 한달이내에 찾을 경우에는 환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한국투신의 MMF 14호가 연14.04%의 수익률을 올려 가장 성적이 좋았고 중앙의 MMF 5호(연13.68%) 신세기 MMF 6호(연13.60%) 대한 MMF 2―9호(연13.44%) 등도 고수익을 냈다. ▼ 1년-중단기형 상품 눈길 목돈을 예치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정도라면 단기형 또는 중기형공사채를 눈여겨 보자. 단기형은 조성된 자금의 절반을, 장기형은 90%를 반드시 국공채나 회사채 등 우량채권으로 운용해야 한다. 따라서 CD CP의 수익률이 높을 때는 MMF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지만 회사채수익률이 상승할 때는 단기 또는 중기형 공사채를 선택하는 게 좋다. 투신사 추천상품 중에는 가족사랑중기공사채(신세기) 강사랑플러스 1호(제일) 월드컵 2호(동양) 등 투신사 보수의 일정액을 특정 단체 및 사업에 후원하는 상품이 눈에 띈다. 펀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환매수수료의 일부를 고객의 신탁재산으로 돌리는 상품도 있다. ▼ 1년6개월-장기우대채가 고수익 중기형 공사채와 같이 펀드 금액의 90%를 채권에 투자하는 장기우대 공사채 상품이 주로 추천됐다. 장기공사채는 중도인출 등 입출금이 자유롭고 매달 이자를 찾아 쓸 수도 있지만 1년6개월 이전에 인출하면 환매수수료가 붙는다. 동양투신의 신장기우대 2호가 연14.3%의 수익률을 올려 가장 돋보였고 신세기 장기우대공사채 5호(연13.5%) 한국신장기우대공사채 12호(연13.44%) 한남 신장기우대 10호(연13.2%) 등도 고수익을 올렸다. ▼ 3년-장기채권에 집중 투자 신규가입을 허용치 않는 단위형 상품이 대부분. 이율이 높은 장기채권에 집중투자,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으로 운용되므로 장기적으로 채권수익률이 하락하더라도 가입시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펀드 규모가 1백억원인 동양투신의 고수익 15호가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16.37%의 수익을 올렸다. 각각 연14.91, 13.5%의 수익을 낸 대한의 그린 22호와 신세기 뉴에이스공사채는 목표수익률(실세금리+1%포인트)을 달성할 경우 고객에게 조기상환하는 상품. [주식형] 증시침체때 가입할만 증시 장기침체로 원금을 까먹은 상품도 적지 않다. 그러나 향후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오히려 지금 주식형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센스있는 재테크요령. 최근에는 주식시장 동향에 따라 공사채형과 주식형을 넘나드는 「카멜레온형」상품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동양투신의 목련 6호가 1년동안 18.67%의 수익을 올려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대한의 블루칩주식(연12.42%) 국민 국민보람(연10.63%) 한국 전략히트런 34호(연9.25%) 등도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올렸다. 〈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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