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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청문회]「현철 청문회」 끝나자 파장 분위기

입력 | 1997-04-26 20:02:00


26일 국회 한보청문회는 파장으로 치닫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특위위원들은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金賢哲(김현철)씨 청문회를 분기점으로 완전히 맥이 풀린 듯했다. 한보청문회는 이날 朴昇(박승)전건설부장관 등 3명을 상대로 공유수면 매립허가 경위를 따졌는데 여야간, 혹은 특위위원과 증인간에 별다른 공방이 오가지 않았다. 공유수면 매립허가 문제는 한보철강이 공장부지를 확보, 코렉스공법을 도입하고 거액대출을 받고 마침내 부도난 「한보사건」의 첫 단추. 정치공방의 대상은 못되더라도 반드시 밝혀져야 할 중요한 대목임은 분명하다. 먼저 박전장관에 대한 청문회가 오전에 있었는데 특위위원 중 단 1명도 보충질의를 하지 않았다. 오후청문회는 예정시간을 10분 넘겨 시작됐으나 참석자는 玄敬大(현경대)위원장을 포함, 11명에 불과했다. 특히 여당 의원석에는 金學元(김학원) 孟亨奎(맹형규) 李國憲(이국헌)의원 등 3명만 눈에 띄었으며 시간이 좀 지나서 朴憲基(박헌기) 李思哲(이사철) 李康斗(이강두) 金浩一(김호일)의원 등이 나타났다. 그러나 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여야의원 할 것 없이 한명 두명 자리를 빠져 나가 평균 7, 8명만이 자리를 지켰다. 일부 위원들은 의원휴게실에서 담소하거나 피곤한 듯 눈을 붙이기도 했다. 한보특위는 앞으로도 내달 1일까지 朴在潤(박재윤)전통상산업부장관 李秀烋(이수휴)은행감독원장 張明善(장명선)외한은행장 등을 상대로 신문할 예정이다. 오는 5월2일 鄭泰守(정태수)한보총회장을 다시 부를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위는 이날 조사결과 보고서 작성소위를 구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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