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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트렉」시리즈의 구상자 진 로덴베리를 비롯한 우주마니아 24명의 유해캡슐을 실은 로켓이 발사돼 「우주장(葬)시대」의 막이 올랐다. 21일 북부 아프리카의 카나리아 제도에서 로켓 「페가수스」를 탑재한 록히드기 한대가 가뿐히 날아올랐다. 페가수스는 록히드기와 분리돼 구름 한점없는 푸른 하늘에 하얀 꼬리를 남기며 우주속으로 사라졌다. 로켓에는 립스틱 크기의 알루미늄 캡슐 24개가 실려있다. 이 캡슐은 푸른 지구를 바라보며 궤도를 영원히 선회, 고인들의 생전의 꿈을 완성시키게 된다. 우주장 희망자모집과 로켓알선은 미국 휴스턴의 세레스티스사가 맡았다. 5.7g의 유해가루를 1개의 캡슐에 담아 우주공간에 쏘아올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4천8백달러(약4백33만원)선. 이번 유해중에는 로덴베리 외에도 우주정거장 제안자 제라르드 오닐과 별을 끔찍이 좋아하다 세상을 떠났던 뉴욕의 다섯살난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다.〈마드리드AP聯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