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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OB 김상진 『현대만 만나면 신바람』

입력 | 1997-04-18 20:15:00


현대전 3연승 행진중인 OB 선발 김상진과 잠실 OB전에서 4연승 가도를 달려온 현대와의 「외나무 다리 만남」은 김상진의 승리로 끝났다. OB는 18일 현대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타자가 전원 안타를 날리는 등 장단 11안타와 에이스 김상진의 선발호투에 힘입어 8대2로 완승, 뒤늦게 맞은 잠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타자 전원안타는 올시즌 OB만 지난 16일 전주 쌍방울전에 이어 두번째. 전날 롯데전에서 연장 11회 정명원을 투입하고도 3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현대는 신인 선발 최영필의 난조와 실책으로 무너졌다. OB는 3회말 1사후 문희성이 2루실책으로 나간 뒤 이종민의 중전안타와 김민호의 4구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수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의 포문을 연 뒤 삼성에서 이적한 3번 이정훈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직선타구 2루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 3대0으로 앞선 OB는 5회말에는 9명의 타자가 일순하며 단숨에 5득점, 현대 마운드를 침몰시켰다. OB는 김민호 정수근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김상호의 좌전 적시타로 2점, 진갑룡이 4구를 고른 뒤 심정수 안경현의 연속안타와 2루수 악송구를 묶어 3점을 올렸다. 김상호는 연속경기 홈런 기록은 3경기에서 멈췄지만 이날 2타점을 올려 5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벌였다. 김상진은 7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2실점했지만 시즌 첫 승을 올렸고 김경원은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모처럼 마무리를 해냈다. 현대는 박재홍이 6회초 시즌 2호 홈런을 기록, 2년연속 「30―30」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고 김경기가 4타수 3안타를 쳐냈다. 광주에선 삼성이 이승엽의 동점 솔로홈런과 김영진의 2타점 우월 3루타로 해태에 3대1로 역전승, 원정경기 6연패에서 탈출했다. 〈장환수·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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