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英총선]토니블레어 노동당 당수,중산층 인기 한몸에

입력 | 1997-04-06 19:56:00


「영국의 클린턴」. 내달 1일 실시될 총선에서 최연소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되는 노동당당수 토니 블레어의 별명이다. 옥스퍼드법대 출신으로 불혹을 갓 넘긴 그의 빼어난 대중연설솜씨 때문만은 아니다. 보수로 상징되는 영국 정계에 블레어식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무엇보다 「새로운 노동당, 새로운 영국」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영국병의 대명사격인 불안정한 노사관계가 그의 첫 타깃. 『더이상 사용자와 노동자가 대립만해선 안된다』면서 『양측이 영국이란 한배에 탄 공동운명체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블레어는 이번 총선에서 복지확대 대신 교육개혁과 인플레 억제를 내걸었다. 그는 그 대가로 보수당 지지층이었던 중산층 표밭을 새롭게 일궈냈다. 물론 「젊은 총리」에게 장미빛 앞날만 펼쳐질 수는 없다. 부족한 행정경험과 당내 강경좌파의 견제가 복병으로 남아있다. 〈김승련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