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호기자] 우리 산업의 발전을 견인해온 각종 정부보조금이 하나 둘 축소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감시눈초리 때문이다. 18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산업기반기금을 작년의 4천4백34억원에서 1천2백여억원 줄여 3천2백1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작년 3천1백50억원으로 전체 지원규모의 71%를 점하던 중소기업기반조성자금은 아예 없어졌다. 이 자금은 수출기업에 제품구매및 공장건축자금을 지원하거나 국산기계를 살 돈을 꿔주는 WTO상의 금지보조금이다. 통산부는 이 돈을 생산성 향상이나 기술개발 환경 유통합리화 등 다른 쪽으로 돌려 지원키로 했지만 그래도 전체 자금규모는 작년의 72%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