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尹亨燮·윤형섭)는 지난해 아주대 명지대 숭실대 등 11개 대학을 종합평가한 결과 이들 대학이 모두 기준점수를 넘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인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평가 부문은 교육 연구 사회봉사 교수 시설설비 재정경영 등 6개(1백개 항목)로 학부의 경우 11개 대학이 5백점 만점에 4백16.09∼4백84.20점을 받았다. 대교협의 인정기준 점수는 3백50점. 대학원도 9개 대학이 1백점 만점에 76.40∼98.50점으로 모두 인정기준(70점)을 넘었다. 대교협의 종합평가를 받은 대학은 금오공대 제주대 국민대 동국대 명지대 숭실대 아주대 원광대 인제대 한국항공대 한남대로 이 가운데 아주대가 최고점수인 4백84.20점을 받았다. 아주대는 지난 94년 이후 대교협의 평가인정을 받은 대학 중 지금까지 점수가 가장 높았던 포항공대(4백74.25점)를 제쳤다. 아주대는 특히 6개 평가부문에서 모두 1백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기록, 교육여건이 두루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평가인정을 받은 11개 대학의 전임교수 1명당 학생수는 28.66명으로 전국 1백64개 대학의 평균(33.07명)은 물론 사립대학 평균(47명)에 비해 여건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임교수 수업시간이 주당 10.35시간으로 법정기준(9시간)보다 많고 전체 강의 중 시간강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29.08%로 매우 높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금까지 평가인정을 받은 대학은 △94년 7개대 △95년 23개대(5개 지방캠퍼스 포함)이며 올해는 29개대(국립17 사립12)가 신청을 했다. 〈송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