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황의봉특파원】 북한 노동당 黃長燁(황장엽)비서의 망명을 둘러싼 외교교섭이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이룬 가운데 타결국면으로 돌입, 빠르면 주중 황비서의 중국출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황비서 망명요청 25일째인 8일 오전 鄭鍾旭(정종욱)주중(駐中)한국대사는 중국외교부를 방문, 唐家璇(당가선)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황비서의 망명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측은 황비서의 한국행을 재확인하는 한편 차선책으로 제삼국을 경유한 한국행을 마지막 카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황비서문제 처리가 임박했으며 빠르면 다음주 중에 중국을 떠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