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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펄매립지 건축물 붕괴위험…목포 죽산-용당지구

입력 | 1997-03-06 08:43:00


[목포〓정승호기자] 70년대 중반부터 목포지역 개펄 매립지에 세워진 건축물이 지반침하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대책이 없어 대형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목포시내 개펄매립지역은 지난 75년 5월부터 10년동안 조성된 용당지구(25만3천1백78㎡)와 85년12월 매립이 끝난 죽산지구(57만6천5백34㎡), 용해지구(20만2천7백50㎡) 등 세곳이다. 이 가운데 지반침하현상이 잇따르고 있는 곳은 죽산과 용당지구로 죽산지구의 경우 지난 1일 침하된 원산동 4층건물과 지난해 5월부터 기울기 시작한 권모씨(55)의 5층건물 등이 사용중지명령을 받았다. 또 용당지구의 경우도 지난해 7월 용당동 2호광장 주변 3층짜리 숙박건물 세곳이 지반침하로 건물이 기울어져 시로부터 사용중지명령을 받았다. 이같은 침하현상은 개펄속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채 바위나 쓰레기 등으로 매립한데다 건물 신축당시 7∼15m깊이로 파일을 박아야 하는데도 대부분 5m깊이로 파일을 박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