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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WFP 사무국장,내달 15일 북한방문

입력 | 1997-02-26 20:15:00


캐더린 버티니 유엔세계식량계획(WFP)사무국장이 북한의 식량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4일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WFP가 25일 발표했다. 버티니 사무국장은 구호관계자로 북한을 방문하는 인사로서는 최고위급이 된다. 로마에 본부를 둔 WFP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버티니 사무국장이 방북기간중 지난 2년간 곡물 2백만t이 파괴된 수해지역을 둘러보고 북한관리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버티니 사무국장은 보도자료에서 『북한 주민 2천4백만명이 과거 수년간 식량을 적게 받아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북한에 대규모 기아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의 식량배급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현재 공급분은 4월이나 5월이 되면 바닥이 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WFP는 2주전 4천1백40만달러 규모의 대북한 긴급식량지원을 국제사회에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최근 한국이 6백만달러, 미국이 1천만달러를 원조키로 한 바 있는데 WFP의 긴급요청액은 북한이 필요로 하는 전체식량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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