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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 속 산불 잇따라

입력 | 1997-02-22 08:40:00


겨울가뭄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달이상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0, 21일 이틀간 산불이 잇따라 발생, 많은 산림 피해를 냈다. 21일 0시40분경 부산 금정구 금정산 북문 부근에서 불이 나 임야 1만8천여평을 태웠으며 오전 5시반경 부산 수영구 광안동 금련산야영장 뒤편 황령산에서도 산불이 나 임야 9천여평이 소실됐다. 또 20일 오후 1시반경 부산 강서구 가덕도 연대봉 일대와 오후 3시10분경 경북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 뒷산 고불봉에서 각각 산불이 발생, 산림을 태웠다. 고불봉에서 난 산불은 이날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아래 쪽으로 번져 인근 마을 주민 1백여가구가 한동안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