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승호 기자] 『I believe in GOD, the father almighty, maker of heaven and earth…(전능하사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니…)』 매주 일요일 오후 광주 동구 동명동 동명교회 2층 교육관에서 영어로 복음을 전하는 예배가 열린다. 내년에 개회 50주년을 맞는 동명교회(담임목사 崔基采·최기채)가 외국인과 영어에 관심이 많은 신도들을 위해 마련한 이 예배의 참석자는 1백여명. 지난 2일 첫 예배가 있은 후 이 예배에는 외국인 20여명이 나오고 있는데 이들은 주로 전남대어학연구원에 재학중이거나 외국어학원 또는 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들. 영어를 배우려는 30, 40대 일반 신도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예배를 집전하는 趙誠彬(조성빈·33)강도사 등 3명은 영어성경책과 설교내용이 요약된 주보를 신도들에게 나눠주고 찬송과 기도 신앙고백 특별찬양 설교 등을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 교회측은 『한국어를 몰라 교회에 나오기를 주저했던 외국인들이 교회를 찾고 있다』며 『동남아 근로자들을 위한 특별예배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