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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 與野공방 새국면]與,DJ 아들결혼 축의금 거론

입력 | 1997-02-14 20:10:00


신한국당이 14일 「지난 90년 아들 결혼식 때 축의금 3억원을 재벌로부터 받았다」는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의 발언과 관련, 돈을 낸 재벌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한보사태수사 이후 전개되고 있는 여야공방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의 金哲(김철)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총재가 95년12월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회견에서 「아들 결혼식 때 모재벌 총수가 청와대(盧泰愚·노태우 정권)지시라며 재벌자금 3억원과 청와대자금 3억원 등 모두 6억원을 가지고 온 적이 있는데 그중 청와대의 3억원은 반납하고 재벌의 3억원은 받았다」고 말했다』며 마이니치신문 기사사본을 배포했다. 김대변인은 『우리 당의 거듭된 자중(自重)요구에도 불구하고 국민회의는 연일 대통령과 대통령가족을 한보사태에 연루시키려 하고 있다』며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 재벌축의금의 전모를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한국당 姜三載(강삼재)사무총장도 이날 실무당직자회의에서 『국민회의가 아무 근거도 없이 국가원수와 가족을 모독하는 작태는 정치지도자나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薛勳(설훈)부대변인은 『지난90년 김총재의 3남인 弘傑(홍걸)씨 결혼식 때 모재벌로부터 3억원을 축의금으로 받은 사실은 김총재가 이미 여러 차례 공개석상에서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이는 분명 한보돈은 아니다』고 말했다. 〈임채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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