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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일산 독립市요구/찬반의견]

입력 | 1997-02-09 20:13:00


▼ 「독립시」이래서 찬성한다 분당과 일산의 독립은 50%이상이 원한다면 그대로 들어주는 것이 순리일듯 싶다. 이들 신도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된 도시로 공간적으로 기존 시가지와는 완전히 분리돼 있다. 당초부터 자족적인 도시로 건설됐기때문에 기존 시와의 연계도 거의 없다. 주민들도 거의 대부분 외지인으로 독립시민으로서의 소속감이 강하다. 서로 다른 정체의식을 가진 두 주민집단이 한 도시에 거주하면 사사건건 마찰과 갈등이 빚어지고 행정효율도 저하된다. 오히려 신도시를 독립시켜 놓고 인접한 두도시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도시가 올바로 성장하는데는 지역에 대한 애착심과 시민정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독립해 나가려는 쪽과 이를 막으려는 쪽이 반목하면 그 도시의 장래는 불보듯 뻔하다. 최진호 ▼ 「독립시」이래서 반대한다 일산 분당신도시를 고양 성남시에서 떼어내는 것은 말도 안된다. 이는 신도시를 제외한 농촌지역 시민들을 무시한 발상이다. 고양의 경우 지난 92년 시로 승격했으며 특히 일산구는 지난해 신설돼 이제 1년도 안됐다. 이 시점에서 또다시 일산독립시를 만든다는 것은 혼란과 지역분할주의만 낳게 된다. 신도시주민들은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수백년동안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문전옥답과 선산 땅을 내준 일산 분당 원주민의 억울함을 알아야 한다. 부산 인천도 인근의 김포군이나 기장군 등을 흡수 통합했다. 경기 송탄시와 평택시 평택군 등 3개 시군이 평택시로 거듭 태어났고 미금시와 남양주군이 남양주시로 통합됐다. 도시를 분할하는 것은 시대흐름에 역행한다. 정들고 살면 고향이다. 신도시사람들은 고양 성남시를 고향으로 생각해야 한다. 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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