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프로농구]나래,나산 누르고 2연승

입력 | 1997-02-05 21:41:00


나래 블루버드가 나산을 잡고 2연승,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날 현대에 막판 뒤집기에 성공, 첫 승을 거뒀던 나래는 5일 원주 치악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진 FILA배 '97프로농구 2차전에서 제이슨 윌리포드(32점, 14리바운드) 칼 레이 해리스(35점, 5리바운드) `외인용병'과 장윤섭(13점)의 활약으로 기업은행을 인수, 프로리그에 뛰어든 나산 플라망스에 110-10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래는 2승1패, 나산은 1승1패가 됐다. 전신이 한국은행인 나래는 또 과거 금융리그에서 한 수 위였던 나산을 꺾어 더 쾌재. 나래는 초반은 살얼음을 밟듯 불안하게 앞섰지만 후반이후 외인용병들의 화려한 골밑 플레이와 정인교(11점), 강병수(9점)의 외곽 지원으로 나산 플라망스의 추격을 쉽게 따돌렸다. 첫 쿼터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25-23로 앞선 나래는 전반을 54-53으로 끝냈다. 나래는 승부처가 된 3쿼터에서 외인용병들이 여전히 골밑을 장악하고 허리부상이 채 가라앉지않은 정인교도 3점 슛을 간간이 터뜨려 85-75로 도망가 나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미국 프랜소주립대출신의 포인트 가드 칼 레이 해리스는 자로 잰 듯한 패스로 게임을 이끌면서 과감한 드라이브 인 슛으로 3쿼터에서만 14점을 넣었다. 나산은 이 쿼터에서 22점을 넣는 데 그쳤다. 하루전 삼성 썬더스와 홈에서 격돌, 52점을 넣어 화려하게 데뷔했던 국내 유일의 `백인용병' 에릭 에버츠(나산)는 윌리포드의 집중 마크를 받았으나 36점을 넣었다. 나산은 김상식이 3점슛으로 응수해 34점, 이민형이 12득점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나래는 마지막 쿼터에서 2분여를 남기고 96-91 5점차까지 추격당했으나 윌리포드와 해리스의 콤비 플레이로 상대를 따돌렸다.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