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특별취재반] 고이와이 구미코(일본)냐, 앨리스 클레이스(미국)냐. 올해 22세 동갑내기인 세계 피겨의 차세대스타인 고이와이와 클레이스가 동서양의 대표주자로 97무주 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의 꽃인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여왕자리를 놓고 29일 밤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인다. 고이와이는 지난 92년11월 서울에서 열린 93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제2의 이토 미도리」로 떠오른 일본 여자피겨의 간판스타. 92알베르빌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토의 스승인 야마다 마치코의 문하생으로 기복없는 안정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1m47, 43㎏의 가냘픈 몸매이지만 한 경기에서 무려 다섯 차례의 트리플 너츠(공중 3회전 돌기)를 구사하는 고난도의 기량과 고공점프력, 다이내믹한 율동이 주무기. 오는 3월 아이치현 다카이여대를 졸업하는 고이와이는 이번 대회가 대학생으로는 마지막 경기. 95하카대회에서 3위에 랭크된 바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우승,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클레이스는 미네소타주립대에 재학중인 미국피겨의 예비스타. 그는 고이와이와는 달리 1m73, 56㎏으로 피겨선수로서는 적당한 몸매. 회전기술이 일품이며 92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오른 바 있다. 그는 고이와이가 우승한 93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예기치 못한 복통으로 컨디션난조를 보이며 5위에 그친 뼈아픈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가 설욕의 좋은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