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가 3년째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7일 발간한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95년말 현재 서울시 인구는 1천59만5천9백43명으로 94년 1천79만8천7백명에비해 20만2천7백57명(1.88%)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인구는 지난 93년 36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4만4천3백98명이 감소했으며 94년 12만6천7백64명이 줄어 1.16%의 감소율을 보였었다. 또 95년말 현재 서울시로 전입한 인구는 56만1천4백92명인데 비해 시외로 전출한 인구는 88만3천3백90명으로 32만1천8백98명이 서울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서울의 가구수는 3백44만8천1백24가구로 10년전인 85년 2백33만7천5백64가구에 비해 47.5%가 늘었으며 이에 따른 가구당 인구수도 85년 4.12명에서 1명 이상 줄어든 3.07명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인구는 6.25 전쟁등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지난 1915∼1955년까지 모두 10차례 감소했다가 본격적인 경제개발과 함께 그간 전국의 인구증가율을 상회하는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서울시 인구가 다시 줄어든 이유는 전반적으로 출생률이 떨어지는데다 서울의 인구수용능력이 이미 한계에 도달, 최근들어 분당 일산 평촌 중동 등 신도시로의 이주가 활발히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서울에서는 하루평균 4백63명이 출생하고 1백8명이 사망하며 2백27쌍이 결혼하는 반면 45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의 주거형태는 전체 주택 1백86만3천4백66채중 단독주택이 41.9%(78만1천6백13채) 아파트 39.5%(73만7천6백32채)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18.4%(34만4천2백21채)로 매년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주택의 점유비율이 2∼3%포인트씩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