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鄭勝豪기자」 씻김굿 살풀이 등 남도 전통의 춤사위를 널리 보급하기 위한 「남도민속음악연구소」(소장 李相祚·이상조 남도씻김굿보존회장)가 10일 광주 서구 농성동에 문을 열었다. 이 연구소는 무속춤과 기악 사물놀이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남도 민속음악의 이론과 실기를 가르치며 전통음악의 이해를 돕는 작은 예술 공간. 강사진은 씻김굿 기능보유자인 이회장을 비롯, 타악 전공의 이원우씨(28) 대금연주자 나귀남씨(28) 광산농악보존회 김종해씨(70) 사물놀이 이민영씨 등 전문 국악인 10여명. 이회장은 『근근히 맥을 잇고 있는 남도 무속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연구소를 개소했다』며 『남도 샤머니즘에 뿌리를 둔 씻김굿과 살풀이 사물놀이 등 전통 민속예술을 두루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그 예술성과 가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남도씻김굿을 자세히 소개한 「북망산천 어이가리」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던 이회장은 『앞으로 회원들과 함께 5.18영령을 위로하는 씻김굿과 비엔날레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