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李進寧 특파원」 한국의 경제기적이 영국에서는 꽃을 피우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시들고 있으며 한국의 국내경제는 아시아의 호랑이에서 거북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8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한국의 노동운동과 관련한 분석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하면서 한국경제는 노동력의 비효율성과 저탄력성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의 노출로 인해 더이상 서구경제인들에게 매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근로자들의 임금은 경제기적에 대한 정당한 몫의 주장으로 급속히 치솟았으나 상품의 질은 이에 미치지 못함으로써 노동비용의 급증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경제는 그동안 근로자들에게 평생직장을 보장하는 소수 재벌기업들에 의해 지배돼 옴으로써 기업간 또는 근로자간 경쟁이 정상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노동력의 비탄력성을 초래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