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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연구소 유광열소장 高大에 50억원대 땅 기증

입력 | 1996-12-18 20:49:00


고려청자연구소 海剛(해강) 柳光烈(유광열·54)소장이 50억원 상당의 임야를 18일 고려대에 기증했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해강도자미술관」 관장이기도 한 유소장은 고려청자를 가장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은 인간문화재 도예가 고(故) 해강 柳根瀅(유근형·93년 작고)선생의 장남. 부친과 같은 호를 쓰고 있어 「2대 해강」으로 불린다. 이번에 유소장이 기증한 땅은 경기 이천시 신둔면 지석리 산 35의1 일대 10만평 규모의 임야. 18일 오후 고려대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유소장은 『선친은 도예 선진국이던 우리나라가 우리의 것을 전수받은 일본에게도 뒤지는 것을 항상 안타까워 하셨다』며 『이 땅을 도예를 포함한 예술분야의 후학을 기르는 교육용부지로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洪一植(홍일식)총장은 이에 대해『유선생의뜻에따라 기증받은 부지에 빠른 시일내에 도예를 중심으로 국악 서예 등 민족예술을 가르치는 예술대학을 설립해 명실상부한 민족예술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소장의 부친인 해강선생은 85년 7월 고려대에 자신이 만든 청자 72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金靜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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