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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실적조사]상장기업 올『헛장사』…순익 57% 감소

입력 | 1996-12-12 19:57:00


「李熙城기자」 경기침체로 올해 상장기업의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대증권이 은행을 제외한 12월결산 상장기업 5백1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실적 등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지난해보다 14.6%가량 증가한데 반해 순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56.7%, 51.7%씩 줄어들었다. 이들 기업의 올해 매출액은 3백41조1천8백88억원으로 지난해(2백98조4천68억원)보다 14.6%(43조4천8백12억원)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25%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 또 순이익은 3조4천3백13억원으로 지난해(7조8천8백75억원)에비해 56.5%, 경상이익은 5조6백53억원으로 지난해(10조5천2백12억원)에 비해 51.9%씩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올해 매출액은 1백79조7천22억원으로 12.3%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의22.3%보다 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상장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는 전반적인 경기불황과 원자재가격의 상승, 환율인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