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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국제음악콩쿠르]긴장의 첫관문 「1차발표」 표정

입력 | 1996-11-24 20:13:00


24일저녁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입구에서 제1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의 2차예선 진출자 24명이 발표되자 주변은 통과된 참가자 및 가족 친지들의 환호와 탈락된 사람들의 실망이 교차하는 분위기로 가득찼다. 로비에 모여 긴장된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며 삼삼오오 1차예선의 결과를 예측해보던 참가자들은 심사결과가 게시되자 순식간에 명단 앞으로 모여들어 자신의 이름을 확인해보기 바빴다. 2차예선 진출에 실패한 참가자중 일부는 실망을 감추려 애쓰다가 결국 눈물을 떨구기도. 명단에 오른 참가자들은 탈락자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명단에 오른 24명의 2차예선 진출자들은 주최측의 안내에 따라 리사이틀홀 무대로 올라가 손을 흔들며 청중들의 박수에 답례했다. 일요일을 맞아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 속에는 나흘간 내리 자리를 지킨 열성파도 보여 눈길. 피아니스트 김정은씨(독일 칼스루에음대 대학원 재학)는 『출전자중 아비람 라이케르트(이스라엘)와는 국제콩쿠르에서 세번씩이나 만나 친해진 사이』라며 『라이케르트를 응원도 할 겸 출전자들의 수준도 알아보기 위해 매일 경연상황을 들으며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대학원 졸업논문 준비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