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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야생동물 15종 배설물 전시

입력 | 1996-11-22 14:01:00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2일 강원도 설악산국립공원내 소공원에서 야생동물의 배설물만을 모아놓고 이색 전시회를 개최해 화제. 이날 전시된 배설물은 호랑이 반달가슴곰 산양 사슴 여우 고라니 오소리 수달 청살모 등 15종의 것들로 전시를 위해 지난 20일간 건조및 약품처리과정까지 거쳤다는 게 공단측의 설명. 이번 전시는 국립공원에 있는 야생동물의 배설물 수집을 통해 서식 실태를 파악하고 최근 밀렵꾼들로부터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야생 동물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공단측은 이날부터 3일간의 소공원 야외전시회를 가진 뒤 오는 25일부터는 설악산 관리사무소의 탐방안내소에 상설 전시할 계획. 공단측은 "홍보 차원에서 앞으로 설악산 국립공원내에서 야생동물의 배설물을 수거해 오는 탐방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다른 국립공원에도 전시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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