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鄭勝豪기자」 국내 최초로 「카메라 박물관」이 전남 나주 동신대에서 문을 연다. 동신대는 올해초 이 대학 무대예술학과 객원교수이자 사진작가인 李坰模씨(71·사진)가 50여년동안 수집해 기증한 카메라 렌즈 플래시 등 1천5백여점 전시실을 교내 문화관내에 마련하고 오는 11일 개관식을 갖기로 했다. 이 박물관에는 카메라 등 사진장비 외에도 李씨가 국방부 종군기자로 활약할 당시 찍었던 여순반란사건 등 6.25전쟁 당시의 작품 1백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박물관에는 1900년부터 1930년에 걸쳐 제작된 클래식 카메라와 미국 코닥사의 목재 몰딩카메라를 비롯해 무비 박스 폴딩 폴라로이드 등을 전시해 카메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노출기능이 분리된 트윈렌즈 리플렉스와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갖춘 싱글렌즈 리플렉스 수중 항공 스테레오 카메라 등 특수 카메라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북한이 자체기술로 만들었다는 「학무정1」기종과 중국산 「장성(長城)」 및 구 소련제 등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 광양출신으로 1946년 발행된 호남신문사 사진부장을 역임한 李씨는 6.25전쟁 당시 국방부 종군기자로 활약했고 「격동의 현장」이란 사진집을 펴내 지난 91년 제31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