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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부토 해임…의회 해산

입력 | 1996-11-05 20:28:00


베나지르 부토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 정부가 5일 해산됐다.

파루크 레가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토총리를 해임하고 국민의회를 해산하며 내년 2월3일 새로운 총선을 실시할 것을 선언했다고 관영 APP통신이 보도했다. 레가리 대통령은 과도정부를 이끌 임시총리에 메라즈 칼리드 전 국회의장을 임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레가리 대통령은 그간 부패 및 실정 등으로 비난이 고조돼 온 부토총리를 해임하라는 압력에 시달려 왔다.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해 온 부토총리는 이날 아침 해산된 국민의회 의원 중 자파에 대해 비상소집을 지시했다.

부토가 부패 및 무능 등의 혐의로 권력에서 밀려난 것은 지난 90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