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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랠리… 코스피 사흘연속 올라 사상최고가

바이든 랠리… 코스피 사흘연속 올라 사상최고가

Posted January. 22, 2021 08:08,   

Updated January. 22, 20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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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초 가파른 상승세로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를 연 뒤 주춤했던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자 투자심리도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6.29포인트(1.49%) 오른 3,160.84에 마치며 이달 8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오래간만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외국인투자가들이 2280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1억, 1346억 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장 내내 약세였던 삼성전자가 장 막판 1.03% 상승한 8만8100원에 마감하며 지수 최고치 돌파를 이끌었다. 전날(현지 시간) 넷플릭스 등 미국 기술 기업의 주가 상승 소식이 네이버(4.71%), 카카오(2.25%)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모바일 사업부 철수 검토 소식이 전해진 LG전자도 10.78% 오르며 이틀째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일(현지 시간) 공식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가 내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이 현실화될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부양책에는 1인당 1400달러의 추가 현금 지급과 백신 접종 확대, 학교 수업 재개, 주정부와 지방정부 지원책 등이 포함됐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3%, 1.39%, 1.97%씩 큰 폭으로 상승하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김자현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