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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입액 급증… ‘쌍둥이 적자’ 우려

에너지 수입액 급증… ‘쌍둥이 적자’ 우려

Posted April. 22, 2022 08:43,   

Updated April. 22, 20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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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가 52억 달러 적자를 보였다.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까지 적자인 ‘쌍둥이 적자’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 1∼20일 수출은 363억 달러(약 45조 원), 수입은 41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수출은 16.9%(52억6000만 달러), 수입은 25.5%(84억3000만 달러) 늘었다.

 에너지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늘어 무역수지는 51억9900만 달러 적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20억5400만 달러 적자였다. 원유 수입액은 68억7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6% 늘었고 가스는 19억4200만 달러로 88.7%, 석탄은 14억900만 달러로 150.1%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경상수지는 64억2000만 달러 흑자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억4000만 달러 줄었다. 무역수지가 악화된 탓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도 올해 70조8000억 원 적자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쌍둥이 적자는 대외 신인도나 환율, 외환보유액 등 한국 경제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김형민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