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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사도 메달’ 받은 美 6•25 참전용사, 아리랑 부르며 “한미 우정 영원할 것”

‘평화의 사도 메달’ 받은 美 6•25 참전용사, 아리랑 부르며 “한미 우정 영원할 것”

Posted April. 18, 2022 08:31,   

Updated April. 18, 20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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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정부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을 받은 미국 6·25전쟁 참전 용사가 ‘아리랑’을 부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은 15일(현지 시간) 열린 미국 재향군인회 742지회 모임에서 에드워드 J 클라크 씨를 비롯한 6·25전쟁 참전 용사 9명(생존자 6명, 사망자 3명)에게 정부를 대신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했다.

 참전 당시 미 해병대 병장이던 클라크 씨는 메달을 목에 걸고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라며 꽤 능숙한 한국말로 아리랑을 불렀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좋은 친구다. 평화의 사도 메달이 한국과 미국의 변치 않는 우정을 계속 이어 나가게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완 주LA 한국 총영사는 “70년 가까이 이어온 한미동맹은 군사적 동맹에서 포괄적 파트너십으로 성장했다”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 용사 중 생존자 6명과 그 가족, 숨진 3명의 유족, 켄 캘버트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을 비롯해 약 150명이 참석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한국 정부가 해외의 6·25전쟁 참전 용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만들었다. 처음에는 한국 재방문 행사에 참여한 참전 용사들에게 수여되다 점차 그 대상을 확대했다.


임보미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