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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호주 총리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Posted December. 09, 2021 09:09,   

Updated December. 09, 20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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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6일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한 뒤 이에 가세하는 미국의 동맹이 점점 늘고 있다. 7일 동참 의사를 밝힌 뉴질랜드에 이어 호주도 총리가 직접 보이콧 방침을 밝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8일(현지 시간) AP통신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미국과 함께 참여할 것이다. 중국의 신장 인권탄압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국익을 위한 것이고, 이것이 옳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는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동맹 오커스(AUKUS), 쿼드(Quad), 파이브아이스(Five eyes)의 회원국이다.

 쿼드 회원국인 일본은 올림픽에 각료 파견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대신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야마시타 야스히로(山下泰裕) 회장 등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은 올림픽에 공식 사절단을 파견하되 장관급 인사는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8일 보도했다. 미국의 ‘전면적 외교적 보이콧’과 달리 수위를 다소 낮춘 것.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자 유럽연합(EU) 핵심 국가인 독일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8일 새 독일 총리에 취임한 올라프 숄츠는 전날(7일)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할지에 관해 “구체적인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캐나다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택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