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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료 인상 쇼크… 50% 넘게 오를수도

실손보험료 인상 쇼크… 50% 넘게 오를수도

Posted February. 24, 2021 08:21,   

Updated February. 24, 20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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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1만 명이 가입한 구(舊)실손의료보험(1세대 실손)의 보험료가 4월부터 최고 19% 오른다. 갱신 주기에 따라 인상률이 누적돼 보험료를 50% 넘게 더 내야 할 수도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4월부터 구실손보험의 보험료를 15∼19% 인상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세대인 ‘표준화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평균 10∼12% 인상됐다.

 구실손보험은 2009년 9월까지 팔리고 단종됐으며, 표준화 실손은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돼 1925만 명이 가입했다.

 3∼5년 주기로 갱신하는 1, 2세대 실손보험 특성상 올해 갱신을 앞둔 가입자는 그동안 인상률이 누적돼 ‘보험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 구실손은 보험료가 동결된 2018년을 빼고 매년 10% 안팎으로 올랐다. 올해 인상분을 더하면 5년간 누적 인상 폭은 53∼58%에 이른다.

 3400만 명 이상이 가입한 실손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지만 팔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여서 보험사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7월부터 병원에 덜 가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4세대 실손이 선보인다.


신지환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