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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흑석동 등 역세권에 아파트… 서울 8곳 공공재개발 4700채 공급

광화문-흑석동 등 역세권에 아파트… 서울 8곳 공공재개발 4700채 공급

Posted January. 16, 2021 08:25,   

Updated January. 16, 20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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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청량리역과 광화문역 등 역세권 8곳을 공공 주도로 재개발해 주택 4700채를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해 8·4공급대책 당시 공공재개발과 재건축으로 7만 채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땅주인 간 의견 조율이 힘든 사업 특성상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1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3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결과와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 결과를 내놓았다. 공공재개발 후보지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영등포구 양평13과 양평14구역, 동대문구 용두1-6과 신설1구역, 관악구 봉천13구역, 종로구 신문로2-12구역, 강북구 강북5구역 등 8곳이 선정됐다.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기존 1704가구가 4763가구로 늘어난다. 이번 공공재개발은 주택을 더 많이 짓도록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고 용적률을 종전의 1.2배 수준으로 높여주는 대신 늘어난 물량의 25%를 임대용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 8개 구역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거쳐 올해 말까지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다만 각 구역의 사업이 이미 10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 데다 임대물량 증가에 대한 반대가 생길 수 있어 실제 공급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날 정부는 서울 민간 아파트 가운데 공공재건축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의 수익성을 분석해 달라고 의뢰한 곳이 서초구 신반포19차, 관악구 미성건영, 광진구 중곡아파트 등 7개 단지였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들을 공공재건축하면 기존 2300가구가 3700가구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체로 소규모 단지여서 공급 확대 효과가 크지 않다.


이새샘 iamsam@donga.com · 김호경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