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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중 8명 “집밥”…가정간편식 소비 늘어

국민 10명중 8명 “집밥”…가정간편식 소비 늘어

Posted March. 23, 2020 08:05,   

Updated March. 23, 20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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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집에서 직접 밥을 차려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직접 조리’를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많아 ‘집밥’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식소비 변화 조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학 연기와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밥을 먹는 비중은 83%로 예년 이맘때보다 23.5%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비중이 9.0%를 차지했으며 ‘테이크아웃(방문포장)’과 외식의 비중이 각각 4.6%, 3.4%로 뒤를 이었다.

 식사를 마련하는 방식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코로나19 이후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답한 사람은 84.2%였고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었다는 응답도 46.4%였다. 배달이 늘었다는 사람도 24.4%였다. 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응답자의 77.5%가 직접 조리를 늘릴 것 같다고 답했고 가정간편식을 늘릴 것 같다는 응답도 65.4%나 됐다.

 비(非)대면 소비를 선호하면서 온라인 구매 비율도 늘고 있다. 식료품 온라인 구매 비율은 1월 말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에는 39.3%였지만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 23일 이후에는 44.2%로 4.9%포인트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보다 동네 슈퍼마켓을 찾는 빈도가 늘었다. 가공식품 구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오프라인 채널은 슈퍼마켓 및 동네 중소형마트(45.8%)였다.


신희철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