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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지소미아 아직 결정된것 없어”

Posted August. 21, 2019 09:42,   

Updated August. 21, 20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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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연장 시한(24일)을 사흘 앞둔 21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참석차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연장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되는 만큼 일본 정부로부터 한일 갈등을 해결하려는 진전된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강 장관은 20일 오전 출국길에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아직 검토하고 있고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해야겠지만 참 어렵다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간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파기 문제)은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 군사정보의 양적 질적 평가 등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한일 간 무역 문제가 조속히 잘 해결되는 것이 양국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 시스템, 나아가 안보동맹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한 한 재계 관계자는 “해리스 대사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 특히 힘을 줬다”고 전했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 · 서동일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