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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다이먼 CEO “경기침체 부르는 사회주의는 美에 재앙”

JP모건 다이먼 CEO “경기침체 부르는 사회주의는 美에 재앙”

Posted April. 06, 2019 08:57,   

Updated April. 06, 20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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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주의는 미국에 재앙이 될 수 있다. 또 성공한 대기업이 없는 나라는 결코 부강해질 수 없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를 이끌며 ‘월가 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63·사진)가 미 일각의 사회주의 바람에 일침을 날렸다고 CNBC 등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다이먼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정부가 기업을 통제하면 (기업, 금융기관 등) 경제적 자산이 점차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쓰이게 된다. 또 이것이 비효율적 기업 및 시장은 물론이고 엄청난 편파성과 부패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주의는 필연적으로 경기침체, 부패, 그보다 더한 사태를 유발한다”며 “권위주의적인 정부 관료들이 권력 유지를 위해 경제와 개인의 삶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런 현상들은 사회주의를 시도했던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이먼 CEO는 특히 “중소기업뿐 아니라 성공한 대기업 없이 나라가 부강해질 수는 없다. 민간기업은 어느 나라에서든 진정한 성장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 없이 자유만을 외치는(free-for-all) 자본주의를 옹호하지 않지만 진정한 자유와 자본주의는 결국 연결돼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이먼의 이날 발언은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일각에서 부상하고 있는 사회주의론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많다.


구가인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