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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32명 미수령 10년간 599억원 달해

Posted September. 19, 2017 09:02,   

Updated September. 19, 20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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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년 동안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이 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1인당 평균 18억 원이 넘었다.

 18일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돈을 받아가지 않은 사람은 3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찾아가지 않은 금액은 599억7900만 원으로 전체 미수령 금액(3813억9400만 원)의 15.7%나 됐다. 1인당 평균 18억7400만 원에 당첨되고도 돈을 찾아가지 않은 셈이다.

 1등 당첨자 중 돈을 찾아가지 않은 경우는 2013년 6명(총 117억5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1∼6월)에도 1명이 16억3200만 원에 당첨됐지만 아직까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았다. 현행 규정상 로또 당첨금은 1년 안에 찾아가지 않으면 복권 기금에 편입돼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 중에는 5등 당첨자가 가장 많았다. 10년 동안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이들은 모두 4890만9741명에 달했는데, 이 중 98%인 4791만1667명이 5등 당첨자였다. 이들이 찾아가지 않은 금액도 2395억5900만 원으로 전체 미수령 금액의 62.8%였다.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하면 되는 5등은 당첨금이 5000원으로 금액이 적어 미수령자도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박희창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