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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술 좀 작작 마시지

Posted November. 18, 2016 09:10,   

Updated November. 18, 2016 09:11

  ‘악동’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술 때문에 또다시 체면을 구겼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루니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소집 기간에 만취해 있는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잉글랜드 축구 팬과 축구협회 그리고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에게 사과했다. 루니는 16일(이하 현지 시간) 대변인을 통해 “부적절한 모습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특히 사진을 본 어린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루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11일 밤 대표팀 숙소인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는 술자리를 가졌다.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눈이 풀릴 정도로 잔뜩 취한 루니가 2명의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이 15일 영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당시 호텔에서 루니는 초대받지 않은 결혼 파티에 찾아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틀랜드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루니는 15일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는 후보 명단에서도 빠졌다. 루니는 2010년에도 음주 상태에서 길거리 고성방가로 물의를 빚었다.

 루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04∼2005시즌부터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8골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EPL 10경기에 출전해 1골밖에 넣지 못하는 등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4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한편 영국 매체 ‘더선’은 16일 “루니 외에 A매치 소집 기간에 새벽까지 술을 마신 선수가 10명 더 있다”고 보도했다. 



이종석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