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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또 엽총 난사...3명 살해

Posted February. 28, 20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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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 2건의 엽총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살해됐다. 자살한 총기 살해범 2명을 포함하면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총기 안전국가로 알려진 한국의 총기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오전 8시 41분경 경기 화성시 남양시장로의 한 2층 주택에서 전모 씨(75)가 재산 분할에 불만을 품고 엽총을 난사해 전 씨의 형(86)과 형수 백모 씨(84), 출동한 관할 파출소장 이강석 경감(43)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과 대치하던 전 씨는 엽총으로 자살했다.

25일에도 세종시에서 강모 씨(50)가 옛 동거 여성의 가족 3명을 엽총으로 살해하고 자살했다. 두 사건의 범인은 2월이 수렵 허가 기간이란 점을 악용해 야생동물을 잡겠다며 경찰에 보관해오던 엽총을 찾아 살인에 나섰다. 이들이 실제 수렵장으로 향하는지 감시하는 눈은 없었다. 이렇게 등록된 엽총은 전국적으로 3만7424정에 달한다.

경찰은 이날 폭력전과자의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총기 보관 경찰관서를 한정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뒷북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화성=박성민 min@donga.com강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