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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사격 하루 3개 금 명중

Posted September. 25, 201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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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호반에서도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주인공은 24일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정 여자 싱글 스컬(1인승) 결선에서 8분46초52로 금메달을 딴 김예지(20)였다. 이로써 김예지는 한국 여자 조정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경기 챔피언이 됐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남자 싱글 스컬의 신은철 이후 두 번째다.

전날까지 3개의 금메달을 딴 사격장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3개의 금빛 총성이 나왔다. 김준홍(24)은 속사권총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준홍은 장대규, 송종호와의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장젠(중국)을 1점 차로 제치고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0m 소총 복사 단체전에서 나윤경, 음빛나, 정미라가 금메달을 보탰다. 한국 사격은 이날까지 금메달 6개를 수집하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대회 개막 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우슈에서는 두 번째 챔피언이 나왔다. 김명진은 우슈 남자 산타 75kg급 결승에서 하미드 레자 라드바르(이란)를 2-1로 꺾었다. 한국 선수가 우슈 산타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은 역대 처음이다.

한국은 24일 오후 4시 30분 현재 금 24, 은 23, 동 22개로 종합 순위 2위를 유지하며 3위 일본(금 17, 은 22, 동 23개)과의 격차를 벌렸다. 중국은 금 49, 은 25, 동 23개를 기록해 9회 연속 종합 1위를 향해 내달렸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